방명록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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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올 걸 알지만 예의상 만들어 놓은 방명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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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의 노한 사람들 (1957) - 아저씨들만 나와서 얘기만 하는데 너무 재미지다 by



영화 취향이 비슷한 친구에게 강추를 받은 흑백영화. 타이틀을 검색해 봐도 칭찬 일색이길래 상당히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영화를 재생했고, 그와 더불어 높아진 기대치에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도 안고 있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배심원의 마지막 회의를 앞둔 법정에서 판사의 대사와 함께 영화가 시작된다. "한 사람이 죽었고, 다른 한 사람의 목숨이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아버지를 죽인 혐의를 가지고 있는 스페인계 소년의 목숨이 마지막 배심원 회의에 의해서 결정될 일만 남았고, 12인의 배심원들은 회의실에 모이게 된다. 증인들의 증언과 증거들로 미루어 보아 소년의 범행임이 명백해 보였고 배심원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며 소년의 유죄를 투표하게 된다. 하지만 단 한 사람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면서 무죄를 투표하게 되는데.....



무대의 99% 는 배심원 회의실이고, 영화는 이 안에서 배심원 12 사람의 대화로만 진행되는데, 처음에는 의혹 제기로만 시작하다가 하나 하나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이를 인정하지 않는 배심원들과 점점 언성을 높여가며 설전을 벌이는 모습에서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다. 중간 중간에 텐션을 조절하기 위한 장면들의 배치도 굉장히 절묘하고,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에도 전혀 부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치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막말로 50년 전 영화인데, CG와 특수효과와 액션으로 무장한 현대 영화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재미를 느꼈고, 오히려 몰입도는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는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덧. 주인공이 헨리 폰다 라는 배우였는데, 알고보니 무숙자에서 나온 나이 많은 총잡이 아저씨였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좋아하는 배우였음.



누나가 만들어준 스콘 by 서바루



제과 제빵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누나한테 스콘을 만들어 달라고 닥달한지 어언 1달.

누나 직장의 휴일을 이용해서 드디어 만들어 먹었다.

목이 막힐 것 같이 뻑뻑하고 고소한 플레인 스콘을 참 좋아한다.

커피나 차하고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음



설거지 풍경도 어쩌다 같이 찍혔네.... 어제 만들고 하룻밤이 지나서 먹기 좋게 식은 플레인 스콘




본래 손가락 마디 하나 두께의 반죽이었는데, 오븐에 넣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부풀어 오르더라.

속은 부드러워서 딸기잼하고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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